'1156일만의 승리' 채병룡, SK 첫 4연승 이끌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2.08.18 19: 42

SK 투수 채병룡(30)이 3년여만에 거둔 승리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채병룡은 1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3볼넷 7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이다.
이로써 지난 4월 병역의무를 마친 채병룡은 지난 2009년 6월 19일 문학 두산전(5이닝 3실점) 이후 3년 1개월 29일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1156일만이다. 특히 SK는 올 시즌 처음으로 4연승을 달리며 4강 확보와 함께 선두권 진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채병룡은 최고 140km에 불과했다. 하지만 126km까지 구속을 떨어뜨리는 직구와 완급을 조절했고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로 KIA 타선을 잠재웠다.
채병룡의 호투가 이어지자 SK 타선은 필요할 때 한 방씩 지원했다. 2회 1사 후 박정권이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이어 1-0으로 앞선 3회에는 최윤석이 1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간 후 임훈의 중전안타로 1,3루가 되자 최정이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한가지 아쉬움은 나지완과의 맞대결에서 아쉬움을 남긴 점이다. 이날 3번의 맞대결에서 홈런 1개 포함 3번 모두 안타를 내줬다. 채병룡은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나지완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고 눈물을 흘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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