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를 꺾고 69일 만에 3연승 행진을 달렸다.
LG는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광삼이 7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6승을 거두고, 오지환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데 힘입어 5-0 영봉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달린 LG는 지난 6월10일 이후 69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8위 한화는 7위 LG와 격차가 6경기로 벌어지며 탈꼴찌가 힘들어졌다.
선발 김광삼의 빛나는 역투가 한화 타선을 완벽 제압했다. 김광삼은 5회 2사 후 고동진에게 중전 안타를 맞을 때까지 노히트노런 행진을 펼쳤다. 4회 2사 후 장성호에게 볼넷 주기 전까지 한화 타자는 누구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하는 퍼펙트 피칭. 4번타자 김태균도 김광삼에게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 꼼짝 못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지만 정교하게 제구된 직구(41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28개) 포크볼(16개) 커브(8개)를 적절하게 섞어던졌다. 최근 3연패이자 원정 4연패를 끊고 팀에 69일 만에 3연승을 안기는 역투였다.
그 사이 LG 타선은 기회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1회초 1번·타자 오지환이 2루수 방면 기습 번트를 성공시키며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와 상대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하며 2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4번타자 정성훈이 한화 선발 김혁민을 상대로 우중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LG 타선은 2~5회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김혁민에게 막히며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6회 선두타자 서동욱이 우측 2루타로 출루한 뒤 오지환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9회에도 LG는 김용의와 오지환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3득점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오지환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정성훈과 서동욱이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티로 뒷받침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단 한 점도 지원해주지 못하는 바람에 시즌 7패(6승)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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