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김광삼, 김태균마저 제압한 시즌 최고 피칭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2.08.18 20: 15

LG 투수조장 김광삼(32)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으로 3연승을 이끌었다. 4할에 도전하는 한화 4번타자 김태균도 그에게 삼진 2개 포함 3타수 무안타로 당했다.
김광삼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5-0 영봉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17일 잠실 SK전 이후 32일·5경기 만에 시즌 6승(8패)째를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4.90에서 4.53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광삼은 올해 한화전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95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압도적인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최소 5이닝 이상 꾸준하게 던질 수 있는 안정감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이날은 이전 4경기보다 더욱 위력적인 피칭으로 존재감을 떨쳤다.

4회 2사 후 장성호에게 볼넷을 주기 전까지는 퍼펙트 피칭이었다. 4번타자 김태균을 몸쪽 낮게 꽉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고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 돌려세웠다. 4회 2사 이후 장성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김광삼은 김태균에게 몸쪽 낮은 포크볼로 3루 땅볼 솎아내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5회 2사 후 고동진에게 이날 경기 첫 안타를 맞고 노히트도 깨졌지만 후속타자 정범모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끝마치며 충격을 최소화했다. 6회에도 추승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을 뿐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간단히 요리. 7회에도 김태균을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였다.
지난 6월9일 잠실 두산전과 함께 올 시즌 가장 많은 7이닝을 단 93개의 공으로 끝내며 효과적인 피칭의 진수를 보여줬다. 최근 3연패와 원정 4연패를 끊고 팀에 69일 만에 3연승을 이끈 투수조장에 걸맞는 피칭이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