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박명수가 게임 룰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웃음폭탄을 선사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무한도전'은 '말하는 대로' 2탄으로 꾸며졌다. 지난주 진행된 러시안룰렛 게임 탈락 순서로 각자 버스를 배정받은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육하원칙에 의거해 문장을 완성하는 미션을 수행했다. 버스 옆에 부착된 빈칸 7개가 완성되면 각 멤버들은 그 문장이 '말하는 대로' 벌칙을 받는 형식이다.
정해진 정류장에 버스가 정차할 때 멤버들은 자신, 또는 타인의 버스 빈칸을 채울 수 있다. 모든 멤버에게는 앞에 제시된 미션을 무효로 만들 수 있는 '조커'가 주어졌다. 조커는 6하 원칙을 무시하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적어 붙이면 효력이 생기는 카드였다.

박명수는 유재석이 원할 때 정준하 집 안방에서 속옷만 입고 손연재 선수의 리본 체조 연기를 하라는 미션이 완성된 상황에서 비장의 무기인 조커를 꺼냈다. 하지만 게임 룰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말 그대로 '조커' 두 글자를 적어 넣었다. 결국 그는 멤버들이 말한 대로 벌칙을 받게 됐다.
이에 자신감 넘치는 박명수의 표정은 한 순간에 일그러졌다. 정형돈은 "완전 반전이다"고 폭소를 터트렸고 유재석도 "정말 어이가 없다. 형, 오늘 정말 목 놓아 웃겼다"며 박장대소했다. 박명수는 자신의 모습을 촬영하는 시민들에게 "찍지마"라고 신경질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명수는 약 반년 간 이어진 '무한도전' 결방 후 첫 방송에서 "목 놓아 웃기겠다"는 이색적인 각오를 비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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