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인왕인 배영섭(26, 삼성 라이온즈)이 뒤늦은 시즌 첫 홈런에 대한 기쁨과 함께 발목 부상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배영섭은 18일 잠실 두산전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4구 째 한복판 직구(146km)를 그대로 당겨 선제 결승포로 연결했다. 이 홈런은 배영섭의 올 시즌 첫 아치였다.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한 배영섭은 이날 경기 도중 발목을 살짝 접질려 선수 보호차원에서 8회 교체되었다.
경기 후 배영섭은 “첫 홈런에 굉장히 기분 좋다. 치고 들어오니 동료들이 잘 쳤다고 칭찬을 많이 해줬다. 니퍼트의 구위가 좋아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는데 홈런이 되었다. 첫 홈런인데도 뛰느라 타구를 못 봤다. 발목 상태는 자고 일어나 봐야 알 것 같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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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