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 라돈치치, "경기력으로 김진규에 할 말 다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19 03: 54

"경기장에서 내가 할 말 다했다".
윤성효 감독이 지휘하는 수원은 1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28라운드 서울과 원정경기서 라돈치치가 2골을 잇달아 뽑아내며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수원은 15승 6무 7패 승점 51점을 기록, 이날 인천에 패배한 울산을 제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또한 수원은 서울을 상대로 6연승(리그 5승+FA컵 1승)을 기록하며 사실상 천적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서울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와 2012 시즌 정규리그 홈 무패(11승 2무) 기록을 중단하게 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역시 라돈치치. 그는 스테보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지난 6월20일 열린 경기서 부상을 당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팀의 부진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결국 라돈치치는 완전하게 부상을 치료한 뒤 경기에 나서 펄펄 나는 중.
라돈치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서울전에 임하는 각오가 대단했다. 어느 팀보다 서울을 상대로 승리하고 싶었다"면서 "똘똘 뭉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오늘 승리를 통해 더욱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라돈치치가 더욱 기뻤던 것은 서울 수비수 김진규와 대결서 우위를 점한 것. 고의는 아니었지만 6월 20일 경기서 김진규와 부딪히며 부상을 당했다. 그 결과 라돈치치는 재활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고 그라운드서 활약하지 못했다.
그는 "정말 재활을 열심히 했다. 또 제대로 쉬었다. 감독님께서도 부담 갖지 말고 최고의 몸을 만들라고 하셨다"면서 "경기장에서 김진규에게 할 말을 다했다. 직접 말로 한 것이 아니라 경기력으로 증명하며 내가 할 말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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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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