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31)이 새로 둥지를 튼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캡틴'에 등극했다.
QPR은 18일(한국시간) 로프터스로드에서 열리는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완지시티와 개막전을 1시간 앞두고 팀의 새로운 주장을 발표했다. QPR은 공식 홈페이지와 트위터를 통해 "팀의 새로운 주장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이적한 박지성"이라고 밝혔다.
당초 "박지성이 주장 후보에 포함돼 있다"며 "개막전 킥오프 한 시간 전에 새 주장을 공개할 것"이라고 공언했던 마크 휴즈 감독의 말처럼 박지성은 새로 이적한 팀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세계 3대 리그라고 불리는 EPL에서 팀의 주장을 맡게 된 박지성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오사수나에서 주장을 맡았던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31) 이후 빅리그에서 주장 자리에 오른 아시아인이 됐다.
특히 EPL에서 아시아인이 주장을 맡게 된 것은 처음 있는 일. 박지성의 영입에 공을 들였던 QPR은 여름 이적시장 최대의 성과로 박지성을 꼽은데 이어 주장 완장까지 채우며 든든한 믿음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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