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다섯손가락', 긴박한 전개로 시청자 '눈도장'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8.18 23: 08

SBS 새 주말특별기획 '다섯 손가락'이 베일을 벗었다. 긴박한 전개와 수려한 영상미로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18일 오후 첫 방송된 '다섯 손가락'에서는 부성그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된 유지호(주지훈 분) 회장이 취임식을 연주회장에서 치르는 장면이 담겼다. 지호는 배틀 형식으로 행해진 취임식에서 동생 유인하(지창욱 분)와 피아노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지호는 고의로 불을 붙여 채영랑(채시라 분)을 위기에 빠뜨렸다. 영랑은 지호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지만, 지호는 차갑게 돌아섰다.

시간은 14년 전 제부도로 돌아갔다. 어린 인하는 부유한 엄마 영랑 밑에서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지만, 엄마에 대한 불만이 크다. 반면 어린 지호는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 인하와 대조를 이뤘다.
지호는 바람 소리를 기타로 표현하는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뽐냈다. 인하는 음악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친구를 골탕먹이려고 한음을 올려 연주하는 영악한 모습을 보였다.
인하의 아버지 유만세(조민기 분)는 영랑에게 인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고, 영랑은 남편 만세가 바람핀다는 사실을 알고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이런 영랑을 불쌍히 여기는 인하는 "최고의 피아니스타 돼서 엄마가 못 이룬 꿈을 이루겠다"고 위로했다.
그런가 하면 할머니를 뺑소니 사고로 잃게된 지호는 의문의 남성들에게 납치됐다. 이어 만세가 지호 앞에 다가와 "난 네 아빠라는 사람이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알고 보니 결혼 전에 잠깐 만난 여자가 임신한 아들이 지호였던 것. 만세는 지호를 집으로 데려와 가족들에게 아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인하는 "난 형이 생기는 게 싫다"며 오열했다.
영랑이 과거의 남자를 잊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만세는 계속해서 영랑을 자극하지만, 영랑은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지호에게 잘 대해줬다. "내가 밉지 않냐"는 지호의 말에 영랑은 "네 잘못이 아닌 어른들의 잘못이다"며 지호를 보듬어줬다.
절대음감을 지닌 지호는 인하가 치는 피아노 소리에 "음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실에 영랑은 깜짝 놀랐고, 지호의 음감을 테스트했고, 여러 피아노 음을 잡아낸 지호의 모습에 감탄했다. 이를 들은 만세도 "지호에게 절대음감 능력이 있냐"고 놀라워했다.
만세는 지호에게 피아노를 가르칠 것을 제안하고, 지호와 인하 중 더 뛰어난 절대음감을 지닌 아이에게 회사를 물려줄 것을 약속했다. 본격적으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한 지호는 학교 기악부에 오디션을 통해 들어갔다.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보인 지호는 악기상점 피아노 앞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홍다미와 마주치고, 다미에게 피아노를 가르쳐줬다. 이후 두 사람은 친분을 쌓았다.
영랑은 지호에게 인하와 똑같은 사랑을 주겠다고 약속하고, 지호 또한 이에 동의하고 영랑을 마음으로 따르게 됐고, 지호는 만세의 권유에 인하와 함께 콩쿨에 나가기로 결정했다. 지호와 인하는 콩쿨에서 본격적인 대결을 펼칠 것을 예고했다.
방송 중간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해당 게시판을 통해 "'다섯 손가락' 배우들 연기력 일품이네", "독특한 장르 같다. 앞으로가 더 기대돼", "스토리도 괜찮고, 영상미도 화려한 듯", "주지훈 복귀작이라 기대된다", "채시라가 시집살이 제대로 당하네. 앞으로 어떻게 될라나?", "1회에서는 아역 연기들만 등장하네. 좀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섯 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꿈과 사랑,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암투 및 복수, 그로 인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멜로 음악 드라마.
드라마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드라마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채시라, 주지훈, 지창욱, 함은정, 나문희, 차화연, 조민기, 전노민, 전미선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pontan@osen.co.kr
'다섯손가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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