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다섯손가락' 채시라-조민기, 드라마 살렸다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8.18 23: 20

SBS 새 주말특별기획 '다섯 손가락'이 베일을 벗었다. 채시라와 조민기 등 중견 연기자들이 안정된 연기력으로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
18일 오후 첫 방송된 '다섯 손가락'에서는 부성그룹의 새로운 대표로 선출된 유지호(주지훈 분) 회장이 취임식을 연주회장에서 치르는 장면이 담겼다. 지호는 배틀 형식으로 행해진 취임식에서 동생 유인하(지창욱 분)와 피아노 대결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시간은 14년 전으로 돌아갔고, 지호와 인하의 어린시절이 담겼다. 조민기는 부성악기의 회장 유만세로, 채시라는 만세의 부인 채영랑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 만세는 영랑이 과거 남자와 만났던 사실이 불편했고, 영랑은 만세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지만 이 사실을 알고도 오히려 담담하게 대했다.

만세는 영랑에게 복수하기 위해 과거 만난 여자 사이에서 낳은 아들 지호를 집으로 데리고 와 아들로 키웠다. 이에 영랑도 당황하지 않고 지호를 아들로 인정했다.
조민기는 복수심에 불타는 남자의 심리를 완벽하게 표현했고, 채시라는 조민기와 그의 내연녀, 나문희에게 갖은 굴욕을 당하면서도 아들을 끔찍이 아끼는 '아들 바보'의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아역배우들의 연기도 어색함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또한 나문희, 전미선, 차화연도 잠깐의 출연에도 빛나는 연기력을 뽐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각종 SNS와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명불허전 연기력, 조민기-채시라 덕에 드라마가 재밌다", "이번에도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많아서 좋다", "앞으로의 전개가 더 흥미진진하다.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한편 '다섯 손가락'은 천재 피아니스트들의 꿈과 사랑, 악기를 만드는 그룹의 후계자를 놓고 벌이는 암투 및 복수, 그로 인한 불행과 상처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멜로 음악 드라마.
드라마 '아내의 유혹', '천사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와 드라마 '산부인과', '무사 백동수' 등을 연출한 최영훈 PD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채시라, 주지훈, 지창욱, 함은정, 나문희, 차화연, 조민기, 전노민, 전미선 등 실력파 연기자들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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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손가락'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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