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선발출전' 볼튼, 개막전서 번리에 0-2 패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19 07: 04

'블루드래곤' 이청용(23)의 챔피언십 첫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오웬 코일 감독이 이끄는 볼튼 원더러스는 19일(한국시간) 새벽 DW 스타디움서 끝난 2012-2013 챔피언십(2부) 개막전에서 홈팀 번리에 0-2 패배를 당했다.
볼튼과 번리 사이에는 코일 감독으로 인한 갈등 관계가 있다. 2007년부터 번리를 맡아 승승장구하며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던 코일 감독은 2010년 겨울 게리 멕슨 감독의 후임으로 볼튼에 옮겨갔다.

이후 번리 팬들은 코일 감독이 자신들을 버리고 떠났다고 생각해 이후 볼튼과 만날 때마다 강경한 반응을 보이며 '코일 더비'로 불릴 정도로 거친 경기를 펼쳤던 바 있다.
이러한 라이벌 관계와 챔피언십 특유의 경기 스타일이 어우러져 이날 경기도 내내 거칠게 진행됐다. 볼튼은 번리의 거친 공격에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비록 경기는 패했지만 이날 선발 출전한 이청용은 경기 내내 활발한 운동량을 보이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전반 22분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빗나가는 등 골 찬스에서 아쉬움을 보이긴 했지만 날카로운 크로스 등으로 볼튼의 공격을 주도했다.
선제골은 번리가 먼저 넣었다. 번리는 전반 39분 마틴 패터슨의 헤딩슛으로 볼튼에 앞서나갔다. 볼튼은 패터슨의 골이 오프사이드였다고 항의해봤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거친 플레이가 난무하는 가운데 후반 12분 번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번리는 찰리 오스틴이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리며 볼튼을 0-2로 앞서갔다. 볼튼은 만회골을 터뜨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득점 없이 0-2로 패하며 개막전 패배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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