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보름만에 1군 엔트리 복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19 06: 43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조성환(36)이 15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다. 롯데는 19일 사직 넥센전에 앞서 조성환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킬 예정. 조성환이 복귀하면 공수 양면에서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3일 사직 삼성전에서 7회 동점 적시타와 두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며 4-3으로 승리하는데 큰 힘이 됐던 조성환은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왼쪽 어깨 통증이 재발했기 때문.
부상 치료에 몰두했던 조성환은 18일 창원 NC전서 실전 점검에 나섰다. 결과는 당연히 합격이었다. 3년 만의 2군 경기 출장에 "너무 긴장된다"고 털어 놓았던 조성환은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타수 1안타 3타점 맹타를 과시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첫 타점을 올렸고 4회 상대 선발 윤영삼과 맞붙어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이후 6회 유격수 뜬공, 8회 볼넷을 기록했다. 9회까지 수비를 소화할 만큼 어깨 상태는 호전됐다. 조성환은 경기 후 "뛰어보니 괜찮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조성환이 빠진 뒤 박준서, 손용석, 정훈이 번갈아 2루를 지켰다. '터줏대감' 조성환이 정상 컨디션을 회복한다면 롯데의 후반기 싸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듯.
7,8월 11경기를 통해 3할대 맹타를 휘두른 조성환이 가세한 롯데 타선은 여러모로 강해질 전망이다. 한편 조성환 대신 정훈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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