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까.
LG 외국인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30)가 후반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주키치는 19일 대전 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후반기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그에게나 팀에나 중요한 한판이다.
주키치는 올해 23경기에서 10승6패1홀드 평균자책점 3.28로 에이스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LG 외국인 투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둘 정도로 꾸준함을 인정받고 있다. 선발 22경기 중 1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했고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0이닝을 던졌다.

그러나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 페이스가 너무 떨어져 있다. 전반기 19경기에서 9승4패1홀드 평균자책점 2.75로 최정상급의 활약을 펼친 주키치였지만, 후반기 4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6.04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된 모습이다. 퀄리티 스타트가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주키치답지 않게 힘이 많이 빠진 모습이다.
지난달 17일 잠실 SK전에서 깜짝 구원으로 나와 홀드를 거둔 그는 그러나 이후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 자책점 6.41로 무너졌다.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가장 최근인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졌으나 8피안타 4볼넷 2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어야 했다.
올해 한화를 상대로는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해 한화전 3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74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8경기에서 4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는 딴판이다. 특히 지난 2일 잠실 한화전에서 5이닝 9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집중타를맞은 기억이있다.
이에 맞서는 한화에서는 '코리안특급' 박찬호(39)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박찬호는 올해 19경기에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LG전 2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92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이날 경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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