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3’(이하 ‘우결3’)가 새 커플 투입으로 시청률이 소폭 오르긴 했지만 여전히 진부한 구성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남겼다.
1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우결3’는 전국 기준 6.2%의 시청률을 기록, 지난 11일 방송분(5.7%)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우결3’는 연상연하 커플인 윤세아와 줄리엔강이 처음으로 등장해 탐색전을 벌이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새 커플 투입 첫 방송에서 시청률이 오른 것은 반길만한 일이나 속사정은 그렇지 못하다.

남녀 연예인이 만나 가상 결혼 생활을 하면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을 담은 ‘우결3’는 4년여 간 반복된 구성으로 이미 시청자들에게 신선함을 잃은지 오래다. 커플만 바뀌었을 뿐 내조와 외조를 하고 여행을 떠나는 방식은 더 이상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지 못하고 있다.
새 커플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청률이 오르긴 했지만 ‘우결3’가 여전히 한자리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도 앞으로 제작진의 많은 고민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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