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속한 선덜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1) 영입에 나섰다.
영국의 데일리 미러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판 기사를 통해 “선덜랜드의 마틴 오닐 감독이 베르바토프 영입을 위해 지난 밤(18일) 퍼거슨 감독을 직접 만나 이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보도하며 “러시아의 제니트 역시 베르바토프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선덜랜드와 제니트가 그를 두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스포츠몰 등 또 다른 매체들 역시 미러의 기사를 인용하면서 “마틴 오닐 감독이 베르바토프의 이적료로 책정된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의 금액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설명, 이적 가능성을 높게 전망하는 한편 “이적료 외에 주급 협상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는 등 마틴 오닐 감독과 퍼거슨 감독 사이에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고 갔음을 시사했다.

지난 2008년 3000만 파운드(약 532억 원)의 이적료에 토튼햄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베르바토프는 꾸준한 활약 속에 지난 2010-11시즌 20골을 터트리며 간판 골잡이로 올라섰지만 지난 시즌엔 웨인 루니와, 대니 웰벡, 치차리토 등에 밀려 12경기 출전(7골)에 그쳤다.
더욱이 올 시즌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스날의 로빈 반 페르시마저 새롭게 영입되면서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든 베르바토프라는 점에서 사실상 남은 이적 기간 동안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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