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단순한 3연전 스윕패가 아니다. 2위에서 졸지에 4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 한다. 두산 베어스의 젊은 에이스 이용찬이 생애 첫 한 시즌 10승과 함께 연패 스토퍼가 될 것인가.
이용찬은 19일 잠실 삼성전에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세이브왕(26세이브, 2009년) 경력의 마무리에서 선발로 성공적인 변신에 성공한 이용찬은 올 시즌 9승 7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다승 선두 장원삼(삼성, 14승)과 함께 국내 선발 투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특히 이용찬의 삼성전 성적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33으로 27이닝 동안 삼성 타선에 단 한 점만을 내줬다. 그러나 절대 열세에 있던 삼성이 최근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두산을 3연패로 몰아넣었다. 이용찬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은 위력을 되찾은 에이스 배영수가 나선다. 올 시즌 배영수는 8승 5패 평균자책점 3.41로 부활의 나래를 펴며 2005년 11승 이후 7년 만의 한 시즌 두 자릿수 승수를 노릴 정도로 페이스가 좋다.
두산 상대 올 시즌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한 배영수는 가장 최근 등판인 7월 31일 대구 경기에서 8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특급투를 선보였다. 상승세를 타는 만큼 이용찬에게 밀리는 경기를 펼치지 않는다면 승리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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