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엠버 허드가 똑같이 스캔들에 휩싸이고도 전혀 다른 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화 '럼 다이어리'의 엠버 허드가 최근 불거진 스캔들로 인해 촬영을 준비하던 영화 '칼리'에서 자진 하차한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대신해 캐스팅 물망에 오르게 된 것.
앞서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의 불륜스캔들로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영화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으로 인연을 맺은 19세 연상의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밀회를 즐기는 사진들이 속속 공개되면서 불륜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

이후 크리스틴이 "내 인생 최악의 실수였다", "아직도 로버트 패틴슨을 사랑한다"고 후회의 눈물을 흘리고 있지만 롭스틴 커플로 불리던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결국 결별 수순을 밟았다.
엠버 허드 역시 비슷한 시기에 스캔들에 휩싸였다. 지난 2010년 바네사 파라디와 결별한 조니 뎁과 '럼 다이어리'를 통해 만나 23세의 나이차를 넘어선 사랑에 빠진 것. 엠버 허드는 스캔들이 불거지자 조니 뎁과의 열애를 인정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1년 뒤, 엠버 허드는 사실과 다르게 가정파괴의 원인으로 몰고가는 여론의 등쌀에 못이겨 결국 조니 뎁에게 결별을 선언했다.
이처럼 똑같이 스캔들에 휘말린 두 여배우이지만 두 사람이 걷고 있는 행보는 조금 다르다. 크리스틴이 신작 '칼리' 출연 계획을 취소하고 돌연 하차를 선언, 비어있는 '칼리' 주인공 자리에 엠버 허드가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 것.
'칼리'의 크랭크인을 하루 앞두고 활동 중단을 선언한 크리스틴 스튜어트 대신 당당하게 사실을 밝힌 엠버 허드를 여주인공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관객들이 스캔들에 휩싸여도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를 원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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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 '드라이브 앵그리'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