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 루머, 아니 뗀 굴뚝에 연기 안나더라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2.08.19 16: 32

‘아니 뗀 굴뚝에서 연기나지 않는다’는 속담이 또 한 번 맞아떨어졌다. 지난 4월 불거진 톱스타 이병헌과 이민정의 열애사실이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병헌과 이민정의 소속사는 19일 오후 각각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4월 열애설이 최초 보도됐을 당시와, 광복절 결혼설이 불거지자 극구 “아니라”고 잡아떼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이병헌과 이민정의 열애설은 사실 연예 관계자 사이에서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핑크빛 진실이었다. 연예계 선배인 이병헌이 이민정을 신인시절부터 지켜보며 좋은 감정을 품었고, 이후 연인사이로 발전했다는 이야기와 목격담은 연예가 단골 수다 소재였다. 속칭 ‘증권가 찌라시’에도 두 사람의 열애 사실과 더불어 혼담이 오가고 있다는 이야기 역시 즐비했다.

다만 증거가 없었다. 연예 관련 보도는 소속사의 창구를 통하는 만큼 해당 연예인의 회사가 ‘아니다’는 입장을 정할 경우 각 매체는 이를 뒤집을 길이 없다. “사실무근”이라는 소속사의 격앙된 반응과 더불어 “법적대응”이라는 강도 높은 부인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눈에 보이는 확실한 물증이 없는 한 열애설 보도가 쉽지 않은 이유다. 한 예로 이병헌과 이민정의 열애설 취재 당시 두 사람의 소속사 관계자는 사진의 존재 유무를 제일 먼저 물으며 기자의 말문을 막아버리기도 한 적이 있다.
아이러니한 것은 두 사람만 아니라고 잡아떼는 형국과는 별개로 인터넷을 비롯한 다수의 사람들의 마음 속에는 이병헌·이민정 두 사람은 이미 열애를 지속하고 있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특히나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두 선남선녀가 결혼을 전제로 서로를 귀히 여기고 있다는 소식은 보자기에 쌓아서 꽁꽁 감춰둬야 할 일이 아닌 축하 받아 마땅할 사안이기에 더욱 그렇다.
아무리 바쁘고 소속사가 공식 부인을 해도 만날 사람들은 다 만난다. 아니 뗀 굴뚝에서 연기나지 않는다는 속담은 이번 톱스타 커플 이병헌 이민정의 열애 인정으로 또 한 번 증명됐다.
sunh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