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의 신’ 탁재훈, 예능감 회복 ‘예능의 신 되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2.08.19 17: 45

방송인 겸 배우 탁재훈이 굴욕을 자처하면서 잃어버린 예능감을 회복했다.
탁재훈은 1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승부의 신’에서 김용만, 김수로, 노홍철, 이재윤, 김나영, 레인보우 재경과 함께 MC로 나섰다.
그는 이날 ‘MC 대첩’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된 첫 방송에서 뛰어난 입담을 자랑하면서 김수로와 불꽃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방송은 주로 탁재훈이 굴욕을 당하는 내용에서 웃음이 터졌다.

그동안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을 조기종영시키면서 예능감이 떨어졌다는 지적을 받았던 탁재훈은 시작부터 김용만에게 독설을 들었다. 김용만은 “너를 ‘일밤’에서 다시 볼 줄 몰랐다”고 했고 노홍철은 “내가 탁재훈 씨가 정말 재밌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말하니까 모두 성실함까지 갖췄다면 톱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고 놀렸다.
탁재훈은 김용만과 노홍철의 계속되는 독설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면서 의기소침한 척 했고 이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물론 당하기만 하지 않았다. 그는 대결을 펼치는 김수로에게 격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내면서 때때로 발끈했고 웃음 타이밍은 늘 적절했다.
네티즌은 방송 중간 트위터 등 SNS에 탁재훈에 대해 “입만 열면 터진다”, “예능감이 돌아왔다”, “탁재훈이 살아났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승부의 신’은 지난 1월 ‘무한도전’에서 방송된 ‘하하 vs 홍철’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라이벌 출연자가 시청자, 출연자, 제작진이 제안한 10 종목으로 대결을 펼쳐 승부를 겨루는 구성이다. 첫 방송에는 김수로와 탁재훈이 대결을 펼쳤다. 두 사람의 대결 결과는 오는 26일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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