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먼 11승째' 롯데, 넥센꺾고 2위 복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19 19: 51

롯데가 이틀 연속 웃었다. 롯데는 19일 사직 경기에서 넥센을 4-1로 꺾고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25일 만에 2위에 복귀했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 롯데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먼은 7이닝 1실점(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시즌 11승째. 그리고 유먼은 6월 2일 사직 경기 이후 넥센전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강민호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1점을 먼저 얻었다.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넥센 선발 김영민과 볼 카운트 2B2S에서 5구째 직구(149km)를 잡아 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110m 짜리 솔로 아치를 터트렸다. 시즌 17호째.

반격에 나선 넥센은 6회 선두 타자 서건창이 우익선상 2루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택근이 2루 땅볼로 아웃됐지만 서건창은 3루 안착에 성공했다. 곧이어 박병호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1 균형을 이뤘다.
0-0으로 맞선 롯데의 6회말 공격. 선두 타자 전준우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난 뒤 김주찬이 중견수 방면 2루타로 역전 드라마의 개막을 예고했다. 그리고 손아섭의 내야 안타 때 김주찬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김주찬의 절묘한 슬라이딩 덕분에 세이프. 결승 득점을 올린 김주찬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롯데는 8회 박종윤의 쐐기 투런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반면 넥센 선발 김영민은 6⅓이닝 2실점(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1군 복귀 후 첫 등판에 나선 김병현은 8회 박종윤에게 투런 아치를 허용하는 등 1⅔이닝 1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흔들렸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