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완벽투를 선보이며 2위 복귀를 이끌었다.
유먼은 19일 사직 넥센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최고 147km의 직구를 비롯해 서클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앞세워 7이닝 1실점(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시즌 11승째.
롯데는 유먼의 호투를 앞세워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25일 만에 2위에 복귀했다. 그리고 유먼은 6월 2일 사직 경기 이후 넥센전 3연승을 질주했다.

유먼은 경기 후 "오늘 승리해 기쁘고 무엇보다 우리 팀이 승리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오늘은 누구 하나의 노력이 아니라 팀이 똘똘 뭉쳐 이긴 경기"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넥센이라는 팀이 좋은 팀인데 오늘 이기게 돼 기분이 좋고 항상 관중석을 채워주시는 팬들에게 감사드리며 관중들이 좀 더 꽉 차 있는 경기장을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평균자책점, 다승, 탈삼진 부문 5위 안에 포함될 만큼 개인 성적도 뛰어난 유먼은 "내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데 보탬이 된다면 그것이 내게 가장 중요하다"고 팀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양승호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유먼이 잘 던졌고 박종윤이 개인 최다 홈런을 기록했는데 축하한다"고 박수를 보냈다. 반면 김시진 넥센 감독은 "7회 무사 1,2루 찬스 때 점수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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