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시즌 10승-통산 100승-1000K, 빨리 하고 싶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2.08.19 20: 39

“공교롭게도 기록들을 모두 하나씩만 남겨두고 있다. 다음 경기에서 빨리 달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31,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되었다. 게다가 7년 만의 한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100승, 통산 1000탈삼진에 모두 기록 한 개만을 남겨뒀다.
배영수는 19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동안 5피안타(탈삼진 5개, 사사구 1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5패)째를 따냈다. 이 승리로 배영수는 올 시즌 8개 구단 투수들 중 가장 먼저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되었으며 지난 2005년 11승 이후 7년 만의 한 시즌 10승을 눈앞에 뒀다. 개인 통산 100승도 단 하나만이 남았고 통산 탈삼진도 999개다.

경기 후 배영수는 “직전 두 경기 동안 선발 투수들이 모두 잘 던져 부담이 되었다. 브라이언 고든과 미치 탈보트가 모두 6.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아서 부담을 안고 나왔다”라고 이야기한 뒤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된 데 대해 “내가 처음인지 몰랐다. 항상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첫 번째라고 하니 더욱 기쁘다. 2003, 2004년 이후 처음인 것 같은데 종전 기록들 중 가장 먼저 올린 기록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배영수는 “통산 1000탈삼진을 의식했다. 잘 던져보려고 했는데 (이)종욱이형한테 맞은 2루타가 아쉬웠다”라며 한 시즌 10승과 개인 통산 100승, 통산 1000탈삼진에 모두 하나만을 남겨둔 데 대해 “공교롭게도 다 그렇게 되었다. 다음 경기에 빨리 달성하고 싶다”라는 말로 아홉수 없이 대기록을 연이어 이룰 수 있길 바랐다.
끝으로 배영수는 “허삼영 과장을 비롯한 전력분석원들이 잘 준비해줘 큰 도움을 받았다”라는 말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프런트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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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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