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간판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시청률이 20%에 육박하면서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다.
20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9일 방송된 ‘1박2일’의 코너별 시청률은 전국 기준 18.7%를 기록, 동시간대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18.6%)을 0.1%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코너별 시청률은 광고를 제외한 기록이긴 하나 ‘1박2일’의 시청률 20%에 육박하고 ‘런닝맨’을 근소한 차이지만 앞선 것은 고무적인 일. 지난 12일 방송에서 15.3%를 보였던 ‘1박2일’은 한 주 만에 3.3%포인트나 무섭게 상승하며 ‘국민 예능 프로그램’의 힘을 보여줬다.

워낙 ‘런닝맨’이 1년 넘게 방송되면서 캐릭터를 구축하고 고정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4년여 간 독주체제를 구축했던 ‘1박2일’의 부활을 신경 쓰지 않을 수가 없는 상황. 두 예능 프로그램의 자존심을 건 시청률 경쟁이 다시 한번 본격화될 전망이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을 쌍두마차로 하는 ‘해피선데이’의 통합시청률 역시 ‘런닝맨’과 ‘정글의 법칙’을 앞세운 ‘일요일이 좋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일요일이 좋다’가 16.9%로 일요일 프라임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해피선데이’ 역시 14.8%로 뒤를 맹렬히 쫓고 있다.
한편 이날 ‘1박2일’은 유부남 김승우, 이수근, 차태현과 총각 엄태웅, 성시경, 김종민, 주원이 팀을 나눠 자급자족 캠핑을 떠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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