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최PD, 제8의 멤버 굳히기? 멘붕의 ‘향연’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8.20 09: 56

‘1박 2일’의 연출자 최재형 PD가 '새 PD'란 닉네임과 ‘멘붕’(멘탈붕괴)의 캐릭터로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이하 '1박 2일')'에서는 여름방학 특집 3탄으로 멤버들이 유부남 팀과 총각 팀으로 나눠 자급자족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총각 팀 은 주원, 성시경, 김종민, 엄태웅이 유부남 팀은 이수근, 김승우, 차태현으로 나눠졌다.
이날 유부남 팀과 함께 이수근의 집으로 향한 최 PD는 집에서 ‘캠핑 용품’을 챙겨 나와야 하는 멤버들에게 ‘시간’을 놓고 한 판 승부를 펼쳤다. 이른바 ‘디비디비딥’이란 게임으로 멤버들은 최 PD와의 승부에서 한 번 이길 때마다 1분의 시간을 챙길 수 있었다.

결과는 최 PD의 ‘15연패’였다. 걱정하던 멤버들은 생각 외로 손쉽게 최 PD와의 승부에서 우위를 점했다. 맏형 김승우는 수건으로 눈을 가리고 최 PD와 승부를 겨뤘을 정도.
이뿐 아니라 '15연패의 사나이‘ 최 PD는 ’1박 2일‘의 엉뚱 캐릭터 김종민과의 승부에서도 ’굴욕‘을 맛봐야했다. 총각 팀과 유부남 팀이 각각 스태프 100인의 저녁 식사를 마련하기 위해 재료비를 버는 미션이 주어졌는데, ’오목 고수‘와의 한판승부에서 이길 경우 5000원의 재료비를 벌 수 있었다.
‘오목 고수’와의 경기를 위해 한적한 곳으로 떠난 김종민은 그 곳에서 최 PD를 마주했다. ‘오목 고수’가 바로 최 PD였던 것. 김종민은 바둑알 10알 밖에 없는 핸디캡이 주어진 상황에서 최 PD를 본 순간 ‘자신감’에 차 큰 웃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김종민은 10알 안에 승부 속에서 ‘4, 3의 환상적인 라인’을 구축한 뒤 계단 왕복을 통해 5알을 더 받아와 최 PD에게서 ‘승리’를 따냈고, 경기에서 진 최 PD가 한숨을 쉬는 장면이 화면에 잡혀 큰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김종민이 승기를 잡자 “너무 공격만 했다”고 궁색한 변명을 하기도.
이 뿐 아니라 김종민은 최 PD에게 이긴 후 “나한테 지면 다 진거다. 새PD는 새머리다”라면서 "연대 나오셨죠?"라는 말로 최 PD를 농락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속앓이’를 하는 최 PD의 모습이 잡혀 ‘허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2월 ‘1박 2일’ 전 연출자 나영석 PD와 방송인 강호동의 하차로 새로운 시즌 2의 연출을 맡게 된 최 PD는 ‘새 PD’라는 닉네임으로 통한다. ‘새롭게 온 PD’라는 의미와 ‘조류’를 닮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김종민은 바보를 가장한 천재, 새 PD는 허당이네. 출연자보다 캐릭터가 더 확고하다. 간만에 재밌었다” “그동안 봤던 ‘1박2일’ 중 제일 재밌었다. 새PD 완전히 내 스타일” “'1박 2일' 다큐 같았는데 묘하게 끌린다. 오목 웃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다음주 ‘1박 2일’에서 멤버들은 자신이 초청한 게스트가 촬영 현장을 방문해야 ‘퇴근’을 할 수 있다는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이들을 찾을 게스트가 누굴 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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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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