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여자대표팀이 첫 경기에서 패하며 불안하게 월드컵을 시작했다.
한국은 지난 19일 일본 사이타마의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2로 패했다. 전후반 나란히 1골씩을 허용하며 패한 한국은 이날 팀의 중심 공격수인 여민지(울산과학대)가 부상으로 전반 34분 만에 교체되는 악재를 맞았다.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강하게 맞섰던 한국은 전반 15분에 은고지 오코비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프란시스카 오르데가의 측면 돌파에 이은 패스가 오코비에게 연결되면서 나이지리아의 선제골이 터진 것.

한 골을 허용한 한국은 동점골을 위해 강하게 밀어붙였다. 그러나 전반 33분 상대 골키퍼와 충돌한 여민지가 통증을 호소하며 이소담(현대정과고)과 교체,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결국 동점골 없이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후반 16분에 문미라를 대신해 이정은(한양여대)을 투입하는 등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그러나 오히려 후반 22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이지리아의 데지레 오파라노지에게 추가골을 내주고 말았다.
0-2로 끌려가게 된 한국은 결국 득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점 확보에 실패했다. 한편 같은 조의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져 현재 한국이 최하위에 내려앉은 상태.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6시 이탈리아와 B조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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