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스완지시티 이적 '초읽기' ...48시간 내 결판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20 11: 42

"기성용은 24~48시간 내로 스완지시티에 이적할 것이다. 이적료는 600만 파운드(약 106억 원)에 선수 한 명이 될 것".
기성용(23, 셀틱)의 스완지시티 이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20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와 데일리메일 등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스완지시티가 기성용을 영입하고자 한다고 보도하기 시작했고 구체적인 이적료와 조건까지 거론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셀틱과 관련한 소식을 주로 제공하는 '셀틱뉴스나우'는 셀틱 팬존에 올라온 관계자의 소식을 인용하여 "기성용이 24~48시간 이내로 스완지시티로 이적할 것이다. 스완지시티는 600만 파운드의 이적료와 한 명의 선수를 셀틱으로 보내는 대신 기성용을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완지시티와 셀틱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는 보도는 여러 차례 흘러나왔으며 문제가 되는 것은 오직 이적료뿐이라는 이야기가 주종이었다. 스완지시티는 5백만 파운드(약 89억 원)를 제시한 가운데 셀틱은 최소 800만 파운드(약 142억 원)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셀틱뉴스나우는 스완지시티와 셀틱이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이적료 부분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찾았음을 암시했다. 600만 파운드에 선수 한 명을 셀틱으로 보내는 조건이 등장한 것.
기성용과 맞바꿔질 선수는 스티븐 도비가 유력해 보인다. 블랙풀과 연결되기도 했던 도비는 셀틱행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내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된 스완지시티는 브랜든 로저스 감독의 지휘 하에 승격 첫 해 리그 11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로 떠났지만 지휘봉을 이어받은 미하엘 라우드럽 감독은 개막전에서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를 5-0으로 대파하며 데뷔전을 성공으로 장식한 바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의 숫자가 부족한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영입을 통해 이적한 조 알렌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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