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11월부터 다시 러시아서 전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2.08.20 12: 52

"11월에 다시 러시아로 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대한체조협회는 20일 인천 송도 포스코건설 사옥에서 리듬체조 사상 첫 파이널에 진출한 손연재(18, 세종고)에 대한 포상금 지급 행사를 가졌다. 기계체조 뜀틀에서 금메달을 따낸 양학선(20, 한국체대)과 함께 행사를 가진 손연재는 한국에서 훈련을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연재는 행사를 마친 후 가진 인터뷰서 "런던 올림픽이 끝났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 밖에 돌아 다녀야 사람들이 얼마나 알아보는지 알 텐데 집에서 쉬고 있어서 관심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면서 "이번 올림픽을 통해 손연재가 리듬체조 선수라는 것이 많이 알려져서 다행이다. 또 리듬체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것 같기 때문에 너무 좋다"고 밝혔다.

사상 첫 파이널 진출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역대 최고인 5위에 오른 손연재는 큰 각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집에서 '방콕'하고 있느라 인기를 실감하지 못했다. 또 고 3인 관계로 친구들도 자주 만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쉬움도 남아 있는 상황. 하지만 러시아에서 훈련하면서 올 들어 국내에서 채 한 달을 머물지 못했던 손연재는 가족과 함께 있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고 강조했다.
높아진 관심에 대해 손연재는 "정말 공항에 그렇게 많이 나오실 줄 몰랐다"라면서 "관심이 많아져서 너무 놀랐다. 하지만 나뿐만 아니라 여러분들이 귀국했기 때문에 올림픽 선수단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이라 생각한다"며 겸손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손연재는 "일단 10월 말까지는 국내에 있을 생각이다. 특히 10월에 전국체전이 열리기 때문에 참가해야 한다"면서 "11월에는 러시아로 가서 다시 훈련을 시작할 것이다. 그러나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계속 러시아에서 지내면서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국내에서 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