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고, 부산고의 이름이 가장 많이 불렸다.
부산고는 20일 역삼동 르네상스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3명의 선수를 1라운드에 배출했다. 투수 송주은이 전체 6번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뒤 투수 이경재(전체 7번, SK 와이번스), 내야수 정현(전체 8번, 삼성 라이온즈)의 이름이 나란히 호명됐다.
북일고는 1라운드에서 2명의 선수를 프로의 품에 안겼지만 NC 다이노스가 1라운드 지명 전 우선 지명에서 '최대어'로 불리던 투수 윤형배를 뽑아가면서 전체 3번 내야수 강승호(LG 트윈스), 외야수 김인태(전체 4번, 두산 베어스)까지 3명의 선수를 상위권에 올렸다.

북일고는 지난 6월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전통적인 강팀이다. 이정훈 감독은 오는 30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감독으로도 선임됐다.
부산고도 경남고와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영남권 강호다. 부산고 출신 선수로는 추신수, 정근우, 박한이, 진갑용, 손민한, 염종석 등이 활약했거나 활약하고 있다.
북일고와 부산고가 6명의 선수를 배출해낸 가운데 조상우(대전고)가 전체 1순위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어 투수 조지훈(장충고)가 전체 2순위로 한화 이글스, 단국대 손동욱이 전체 5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지명됐다. 이어 마지막으로 NC 다이노스가 서울고 장현식을 뽑았다.
autumnbb@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