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프로야구에 새로 등장할 95명의 선수가 모두 결정됐다. 최대어로 손꼽히던 천안북일고 우완 윤형배는 우선지명으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가 20일 서울 르네상스호텔 다이아몬드 홀에서 열렸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와 대학 졸업예정선수 675명이 참가한 가운데 각 구단들은 팀의 미래를 짊어질 재목들을 선발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선지명권 2장을 받은 신생구단 NC는 천안북일고 우완 윤형배와 영남대 이성민을 선택했다. 올해 고교야구 최고 투수로 손꼽히고 있는 윤형배는 150km에 이르는 빠른 공과 균형 잡힌 투구, 위기 상황에서도 좀체 흔들리지 않는 두둑한 뱃심 등 투수가 갖춰야할 덕목을 두루 지닌 보기 드문 투수라는 평가다. 고교 3년 통산 성적은 43경기 등판에서 이닝 177⅔ 18승 3패 사사구 57개 탈삼진 197개 평균자책 1.17를 기록했다.

윤형배가 고교 최대어라면 이성민은 대학 최대어다. 최고구속 147km의 직구와 경기운영 능력이 일품이라는 평이다. 대학 4년간 49경기에서 등판해 242⅔이닝 17승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이들 두 투수는 지난해 우선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부산고 이민호, 동국대 노성호와 함께 2013년 NC의 1군 마운드를 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9개 구단이 지난해 성적의 역순으로 선발한 1라운드에선 넥센이 대전고 투수 조상우를 전체 1번으로 지명했다. 한화는 장충고 투수 조지훈을, LG는 천안북일고 내야수 강승호를, 두산은 천안북일고 외야수 김인태를 각각 선택했다. KIA는 단국대 투수 손동욱을, 롯데는 부산고 투수 송주은을, SK는 부산고 투수 이경재를, 삼성은 부산고 내야수 정현을, NC는 서울고 투수 장현식으로 결정했다.
NC는 2라운드 지명 후 부여받은 특별지명 3장을 인하대 투수 윤강민, 원광대 내야수 김정수, 경남대 외야수 박으뜸으로 선택했다.
지난해에는 3개 구단이 10라운드 지명을 포기한 반면 올해는 9개 구단이 모두 지명권을 소모, 95명의 선수가 지명을 받게 됐다.
cleanupp@osen.co.kr
민경훈 기자=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