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인지명] 롯데 1R 송주은 "송승준 선배 닮고싶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2.08.20 16: 01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얼떨떨하다".
한때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부산고 우완 송주은(18)이 지역 연고팀인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롯데는 20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부산고 출신 우완 송주은을 지명했다. 송주은은 1학년 때부터 존재감을 보여 온 유망주로 . 경기 운영능력이 돋보이는 송주은은 올해 11경기에 출전, 62이닝 4승 2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당초 상위 순번에서 지명될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조금 뒤로 밀렸고, 결국 롯데가 선택할 수 있었다.

드래프트가 끝난 뒤 만난 송주은은 "내가 야구를 시작하게 됐던 것도 롯데 야구를 보면서다. 원하는 팀에 들어오게 됐기 때문에 (순번이 뒤로 밀린 게) 오히려 잘 됐다"고 만족스런 미소를 지었다.
롯데 구단 직원이 준비한 롯데 유니폼과 모자를 쓴 송주은은 롯데 입단 소감에 대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얼떨떨하다"면서 "이제 계속 입고 뛰어야 할 유니폼이니 금방 익숙해질 것"이라고 했다.
송주은의 롤모델은 팀 선배가 된 롯데 송승준이다. 그는 "송승준 선배가 목표다. 빠른 직구로 윽박지르는 게 내 스타일이다. 입단하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끝으로 송주은은 "신인으로 들어가서 1년차에는 중간으로 나가서 경험을 해 보고싶다"며 "프로가 끝날 때는 최동원 선수처럼 롯데에 한 획을 긋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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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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