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 아나 "'무도' 김태호 PD에게 미안"..왜?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2.08.20 16: 23

'촌철살인' 축구 중계로 화제가 된 SBS 배성재 아나운서가 MBC 김태호 PD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 아나운서는 2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SBS 목동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호 PD와 공연을 같이 보고 인사 드린 적 있었다"며 "친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난 팬이니깐 팔로잉하고 있었는데, 김 PD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 때 브라질전 중계를 못 하게 됐다고 SNS에 올리니깐 김 PD가 답을 했다"며 "그래서 몇 번 답글을 주고받았다"고 덧붙였다.

배 아나운서는 "그때는 좀 죄송하더라. 분명히 그쪽(MBC)에서는 분위기 안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배 아나운서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동전던지기를 통해 정한 결과 한국과 브라질의 준결승전은 KBS와 MBC를 통해서만 생방송 됩니다. 많이 아쉽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김 PD는 "치맥 멘트 듣고 빵 터져서 수요일 새벽에 치맥 준비하고 볼까 했는데요"라며 SBS 축구 중계 불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배 아나운서의 "M 선배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면 어떡해요. 라디오로 들으시라고는 말씀 못드리겠고 결승전 때 잘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에 김 PD는 "아~ M화면에 S라디오 틀어놓고 볼까요?"라고 응수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배 아나운서는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발언을.."이라는 글로 김 PD가 자사 MBC가 아닌 타사 SBS 축구 중계 공개 응원에 재치 있게 화답했다. 이어 김 PD는 "덕분에 열대야 버팁니다. 무사히 일 마치고 몸 건강히 돌아오세요"라는 응원의 글로 훈훈한 광경을 만들었다.
한편 배 아나운서는 2012 런던올림픽 축구 중계방송에서 차범근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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