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신인지명] ‘야수 1순위’ LG 강승호, “오지환 선배와 경쟁해보겠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20 16: 31

“오지환 선배의 플레이를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같은 팀이 된 만큼 포지션 경쟁에 임해보겠다.”
2013 드래프트 야수 전체 1순위로 LG에 지명된 내야수 강승호(18)가 입단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강승호는 1라운드 전체 3번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소감으로 “가고 싶었던 팀, 좋은 팀에서 선택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지금까지 지도해주신 북일고 이정훈 감독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초등학교 5학년부터 유격수를 보고 있는데 수비만은 정말 자신있다. 하지만 팀에서 필요로 하면 외야수로도 뛰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승호는 2012 세계 청소년 선수권 대회 상비군에 포함되어 있다. 강승호는 북일고에서 주로 유격수를 맡았으며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22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5푼9리 홈런 4개를 기록 중이다.
강승호는 유격수지만 타격도 강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유격수는 보통 컨택 위주의 타자가 많은데 컨택과 파워를 겸비한 선수를 목표로 하겠다. LG에서 롤모델은 정성훈 선배님이다. 1군 무대에서 정성훈 선배님처럼 큰 타구를 날리면서 넥센 강정호 선배님이 달성한 20-20을 나도 해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강승호는 앞으로 경쟁을 피할 수 없게된 같은 포지션의 선배 오지환에 대해서도 “오지환 선배의 경기를 많이 보면서 배우고 있다”며 “LG 2군에 좋은 내야수가 많다고 한다. 일단 2군 선수들과 경쟁하고 1군에 올라선다면 오지환 선배와도 경쟁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LG 김진철 육성팀장은 강승호 지명에 대해 “드래프트 전부터 강승호를 찍어놨었다. 오지환과 경쟁시켜 팀 내야진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드래프트에 90점을 주고 싶다”고 만족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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