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토스' 안상원, 가장 먼저 WCS 태극마크 '쟁취'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2.08.20 19: 34

GSL 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 값진 경기였다. '환상 토스' 안상원(21, LG IM)이 빈 틈 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가장 먼저 스타크래프트2 월드 챔피언십(이하 WCS)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됐다.
안상원은 20일 서울 신정동 곰TV스튜디오에서 열린 WCS 한국대표 선발전 승자조 8강 최성훈과 경기서 공수가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2-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승자조 4강에 합류한 안상원은 WCS 아시아 대회에 참가할 한국 국가대표 10명의 선수들 중 가장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게 됐다. 반면 최성훈은 패자조 4라운드로 내려가 국가대표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안상원은 지난 달 27일 부산 해운대에서 GSL 우승을 거머쥔 상승세를 이날도 어김없이 이어갔다. 해병과 불곰 조합을 준비한 최성훈이 기회를 먼저 잡았지만 안상원이 깔끔한 방어로 버텨내면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이에 반해 안상원은 분광기로 유닛을 워프하면서 후방을 교란하면서 역전을 발판을 마련했고, 후반 한 방 교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선취점을 뽑아냈다.

안상원의 안정된 경기력은 2세트서도 발휘됐다. 최성훈이 앞마당을 포기하고 회심의 한 방 공격을 시도했지만 영리하게 관측선을 우회시키면서 상대의 의도를 파악한 그는 곧바로 맞춤 수비 진영을 갖추면서 승리의 기회를 잡았다.
앞마당에서 가스를 채취하던 일꾼을 광물 채취로 돌리면서 광물의 수급량을 늘린 안상원은 파수기와 광자포를 늘리면서 일꾼을 동반한 최성훈의 올인 러시를 완벽하게 막아내며 승리, 가장 먼저 WCS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됐다.
◆ WCS 2012 한국대표 선발전 승자 8강
▲ 최성훈(프라임) 0-2 안상원(LG IM)
1세트 최성훈(테란, 5시) 안상원(프로토스, 11시) 승
2세트 최성훈(테란, 7시) 안상원(프로토스, 1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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