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락' 하종화 "패장은 할 말이 없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2.08.20 21: 13

"패장이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하종화 감독은 씁쓸한 미소 뒤에 속내를 숨겼다. 현대캐피탈은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LIG손해보험에 세트스코어 0-3(20-25 16-25 23-25)으로 패하며 2패로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탈락팀이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하 감독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패장이 무슨 할 말이 있겠나"고 운을 뗀 하 감독은 "욕심같아서는 4강에 갔으면 싶은 마음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가지 못하게 됐다. 조금 준비를 더 해야하지 않을까싶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하 감독은 이날 패배의 원인을 높이에서 찾았다. 전통적으로 높이를 자랑하던 현대캐피탈이 LIG손해보험의 높이에 밀렸다는 것. 주축 선수인 문성민과 윤봉우가 부상으로 결장한 탓도 컸다.
"정확한 기간은 장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지도자 입장에서 하루라도 빨리 복귀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답답한 속내를 털어놓은 하 감독은 "재활이나 치료를 착실하게 해서 무리가 안가는 한 빨리 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하 감독은 "컵대회는 이것으로 마무리하고 리그 준비를 좀 더 착실히하게 하도록 하겠다"며 아쉬운 탈락의 소감을 전하는 것으로 컵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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