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모두 의욕을 갖고 하겠다는 의지와 마지막 고비에서 살아나는 팀웍이 생겼다".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는 2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 수원컵 프로배구대회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에 세트스코어 3-0(25-20 25-16 25-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패배로 2패를 기록하게 된 현대캐피탈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첫 탈락팀이 됐다.
현대캐피탈을 제물로 첫 승을 거두고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은 LIG손해보험 이경석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많이 달라졌다. 선수들 모두 의욕적이다. 예전같지 않고 하겠다는 의지로 뭉쳤고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마지막 고비에서 무너지지 않고 살아나는 팀웍이 생겼다"라며 달라진 팀의 모습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배구는 "개인이 아니라 단체다. 모두 하나가 되서 같이 해야한다"는 마음을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팀웍을 생각하는 마음과 지난 시즌 어려운 고비를 넘긴 선수들의 의욕이 시너지 효과를 내 이날 경기 완승을 거둘 수 있었다는 것.
하지만 컵대회 우승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말에는 부담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우리가 월등히 낫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매 경기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인 이 감독은 "하현용이 오면서 센터진이 안정됐다. 이경수도 요한이도 몸이 많이 좋아졌고 훈련도 꼬박꼬박 참여하고 있다.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한다"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한편 이 감독은 "세터 이효동이 안정되면 지금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첫 경기라 흔들리는 바람에 좀 어려운 경기를 했는데 차츰 좋아질 것"이라며 올 시즌 주전 세터로 이효동을 계속 기용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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