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나라에서 온 노국공주(박세영)가 키티거울을 보고 눈을 떼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에서는 노국공주가 은수(김희선)가 건넨 키티거울을 받고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기철(유오성) 일파의 습격으로 살해 당할 뻔 했던 노국공주는 현대에서 온 은수의 응급처치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상황. 위급상황을 넘긴 노국공주는 은수와 같은 마차를 타고 이동하며 희귀한 은수의 물건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노국공주는 얼굴 형태가 희미하게 보이는 청동거울 대신 은수가 건넨 투명한 키티거울을 비친 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티거울을 통해서야 비로소 자신의 얼굴을 최초로 세밀하게 눈에 담은 은수는 이후에도 키티거울을 손에서 놓지 못했다.
은수의 행동 역시 유머러스했다. 은수는 자신의 파우치에서 꺼낸 파우더와 립스틱으로 노국공주 단장해주기에 여념이 없었고 "환자치곤 피부가 좋다"는 수다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노국공주가 원나라에 체류할 당시 공민왕과 첫 대면을 했을 당시 모습이 등장했다. 노국공주는 자신의 남편이 될 공민왕에 관심을 보인 반면, 공민왕은 원나라에 볼모로 잡혀와 치욕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미래의 아내가 될 노국공주를 멸시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향후 그려질 두 사람 사이의 애틋한 사랑에 기대를 높였다.
sunha@osen.co.kr
sbs '신의'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