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며 큰 활약을 펼친 축구대표팀 기성용 선수가 향후 심리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2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축구 외에 공부에도 도전하고 싶다. 심리학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성용은 축구선수로 생활하는 동안 세 가지 목표를 이루고 서른 살 언저리에서 은퇴하고 싶었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월드컵 3회, 올림픽 2회, 아시안컵 2회, 유럽리그 200경기 출장이 기성용의 목표였던 것.

기성용은 "이 목표를 이루고 군대를 가면서 축구를 그만두려고 했었다"며 "어릴 때부터 생각한 건 목표를 이루었을 때 멋있게 그만두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은퇴 이후 기성용이 도전하고 싶은 분야는 심리학 공부였다. 기성용은 "감독님들 보면서 왜 선수들 이해 못하고 뭐라고만 하고 구박하시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나중에 지도자를 할 수도 있는데 그런(심리 이해) 부분이 중요할 것 같았다"고 이유를 밝혔다.
sunha@osen.co.kr
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