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니얼 김 객원기자] 로켓멘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약물 관련 위증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로저 클레멘스(49)가 독립리그 팀인 슈거랜드 스키터스와 계약을 했다고 그의 에이전트인 렌디 핸드릭스가 발표했다.
텍사스 슈거랜드 지역 FOX 스포츠 채널은 클레멘스가 21일 스키터스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불펜 투구를 진행했으며 빠른공 스피드를 87 마일까지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에서만 24시즌 동안 활약한 클레멘스는 통산 354승 184패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1986 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 MVP를 수상했으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도 7번이나 수상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다승 역대 9위에 이름이 올라 있다.
2007년 시즌 뉴욕 양키스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마운드에 오른 이후 오랜 법정 싸움으로 경기장 떠나야했던 클레멘스가 과연 메이저리그에 재입성을 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약물 복용 의혹으로 2008년 미국회가 주최한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다가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위증죄로 검찰에 기소되었던 클레멘스는 지난 5년 동안 마운드가 아닌 법정에서 싸워야 했다.
과연 레전드의 컴백이 일종의 해프닝으로 끝날지 아니면 극적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다시 오를 수 있을지는 시간이 말 해 줄 것이다.
현재 스키터스에는 2010년 시즌 삼성 라이언즈에 활약했던 팀 레딩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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