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카솔라(28, 스페인)가 아스날에 쓴소리를 했다.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카솔라가 아스날이 로빈 반 페르시(맨유)의 이적료를 반드시 사용해야 할 것이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카솔라는 아스날이 맨유에 반 페르시를 이적시키고 받은 약 2200만 파운드(약 392억 원)의 이적료를 재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솔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말라가로부터 1600만 파운드(약 285억 원)의 이적료에 아스날로 이적했다. 그는 이적 당시부터 반 페르시가 아스날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카솔라가 아스날에 합류한 이후, 불과 10일 만에 반 페르시는 맨유로 떠났다.

카솔라는 자신이 바라던 반 페르시의 잔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맨유에 반 페르시의 이적료를 재투자하라고 요구했다.
카솔라는 "반 페르시가 대단한 선수라는 건 명확한 사실이다. 우리 모두가 그가 팀에 잔류하길 바랐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반 페르시의 대체자를 구하는 것은 확실하게 중요한 일이다. 우리 모두가 반 페르시의 대체자 영입이 팀에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자신의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아스날이 반 페르시의 대체자를 영입할 지는 미지수다. 아스날은 카솔라 이외에도 독일 대표팀의 루카스 포돌스키와 프랑스 대표팀의 올리비에 지루를 영입했다. 어느 정도 투자했다고 생각하는 아스날로서는 카솔라와 포돌스키, 지루가 구성하고 있는 공격진으로 전반기를 끌고 나갈 가능성이 크다.
한편 아르센 웽거 아스날 감독은 카솔라의 아스날 데뷔전을 보고 "경기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개인의 노력은 말할 필요도 없다. 역시 위대한 선수들은 팀에 적응을 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것 같다"고 높게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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