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패션’으로 휴가의 여독에서 벗어나볼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2.08.21 10: 02

지금쯤이면 대부분 여름휴가를 다녀왔을 시기다. 떠나간 휴가가 아쉽고 마냥 놀고 싶지만 이제는 그 여독을 풀고 현실에 충실할 때.
휴가 때 신나는 바캉스 패션으로 화려함을 즐겼다면 이제는 옷차림부터 편안하게 해서 휴가의 기분으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나는 것이 상책이다. 최근에는 심신 치유라는 뜻의 ‘힐링’이 유행으로 여행, 음식 등 각종 프로그램과 제품이 힐링과 결합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휴가가 끝난 지금 패션도 힐링으로 입어 좀 더 편안한 일상을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

▲ 보기에도 입기에도 편하게~
힐링패션의 키워드는 편안함. 너무 화려한 차림보다는 가볍고 편안한 이지캐주얼룩이 제격이다. 전체적으로 살짝 루스한 핏이 몸과 마음의 긴장을 풀어주어 좋으며, 소재 역시 편안하고 활동성 좋은 면소재로 된 옷이 좋다.
그렇다고 무릎 나온 추리닝에 후줄근한 티셔츠 한 장만 걸쳐 입는 것은 금물. 트레이닝복 스타일로 입고 싶을 때는 배기팬츠에 심플한 티셔츠를 매치하면 스타일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베이직한 반바지에 스트라이프 패턴의 티셔츠는 꾸민 듯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이지룩을 연출해 준다. 좀 더 가벼운 룩을 선호한다면 힙을 덮는 롱 기장의 티셔츠나 셔츠를 입고 레깅스를 매치하는 것도 세련된 코디법이다.
온라인 쇼핑몰 ‘피치클래식’(www.pitchclassic.com) 배상덕 대표는 “만약 심플한 룩이 너무 심심하다고 생각된다면 컬러나 패턴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며 “이번 시즌 가장 유행인 플라워, 페이즐 패턴으로 된 배기팬츠를 입거나, 핑크, 민트 등 비비드 컬러의 옷으로 포인트를 주면 특별한 레이어드 없이도 세련된 룩이 완성된다”고 전했다.
▲ 액세서리도 힐링힐링~
스타일을 완성했다면 액세서리도 그에 맞게 연출해야 하는 법. 힐링에 맞게 슈즈 역시 하이힐처럼 불편한 것 보다는 운동화나 플랫슈즈, 플립플랍처럼 편안한 스타일이 좋다. 낮은 굽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웨지나 통굽으로 된 스타일을 신어 최대한 발에 무리가 덜 가도록 하는 것이 현명하다.
가방도 가죽보다는 캔버스 소재의 에코백 매치가 훨씬 자연스럽다. 여기에 밀짚모자를 쓰면 좀 더 멋스러운 느낌이 완성된다. 최근에는 페도라, 벙거지, 레이스 등 밀짚모자 스타일도 다양하게 출시돼 원하는 콘셉트에 맞게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피치클래식 배상덕 대표는 “의상이 심플하기 때문에 팔찌나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를 조금 과감하게 매치하는 것도 스타일을 살리는 좋은 방법이다”라며 “여러 개의 팔찌를 레어어드하거나 유니크하고 컬러풀한 디자인의 반지나 목걸이를 착용하면 패션센스를 과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jiyoung@osen.co.kr
피치클래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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