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대규모 업데이트인 '정복자 시스템'을 예고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가 대대적인 반등을 예고했다.
게임노트가 발표한 8월 셋째 주 온라인게임 순위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가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정상의 자리를 지켰고, ‘블레이드앤소울’과 ‘서든어택’이 그 뒤를 차례로 이었다.
가장 눈여겨 볼 만한 순위 상승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3'. 그간 게임 버그, 계정 해킹 등의 여러 악재로 곤욕을 치른 '디아블로3'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20위까지 추락했었던 상태였다. 이번 업데이트 소식으로 인해 16계단 급 상승한 4위로 뛰어오른 것. 새로운 패치 소식이 유저들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1.0.4 패치에서는 새로운 옵션이 붙은 전설아이템이 대거 등장하고 일부 직업 캐릭터의 밸런스가 상향 조정된다. 이는 ‘디아블로3’를 즐기는 게이머들이 게임에 요구했던 요소들이 반영된 것으로 그 동안 게이머들과의 소통에 소홀히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던 블리자드의 태도가 달라졌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내용이다.
‘디아블로3’의 순위가 상승하면서 톱10게임들의 순위가 1계단씩 하락한 가운데 ‘아이온’만 제자리를 지켰다. ‘아이온’은 지난 8월 17일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를 통해 보물상자의 보상을 상향 조정하고, 22일 신규 영웅 아이템 추가 일정을 예고하며 유저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0위권 순위에서는 ‘스페셜포스2’가 대규모 업데이트 시리즈 2탄 맨헌트(ManHunt) 모드를 공개하며 2계단 상승한 15위에 랭크됐다. 맨헌트는 인간과 에일리언 간의 진영 구분을 통해 적을 사살해야 하는 팀데스매치 방식으로 다양한 공격성을 경험할 수 있어 유저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이어 지난 주 각종 스포츠의 열기로 인해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던 야구게임들의 순위가 올림픽 폐막과 함께 일제히 상승했다. ‘슬러거’도 2계단 상승한 19위에 랭크됐고, ‘마구마구’ 역시 1계단 상승한 24위에 랭크됐다.
20위권 순위에서는 ‘프리스타일’이 8년 만에 선보인 쇼타임 모드 업데이트로 13계단 급상승한 21위에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쇼타임 모드는 수많은 관중과 화려한 클럽 조명이 비추는 ‘쇼타임 라이브홀’ 전용맵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새로운 카메라뷰와 BGM을 추가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JCE의 FS사업부 서원정 부장은 “쇼타임모드는 프리스타일의 실제적인 첫 신규모드로, 많은 수의 경험유저가 관심 가질만한 빅업데이트 이슈였던 것이 게임 순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프리스타일 본연의 재미는 유지하면서, 라이트한 재미 요소(아케이드성)가 추가되어 스트레스를 줄인 점, ‘본캐’(기존 보통캐릭터)를 스페셜캐릭터로 바꿔주는 파격 이벤트 또한 주효했다”며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30위권 순위에서는 지난 주 ‘시즌2’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순위가 하락해 40위권 밖으로 밀려났던 ‘마비노기영웅전’이 뒤늦게 업데이트 효과를 받으며 8계단 상승한 36위에 올라섰다.
그밖에 섹시키워드를 이용한 타깃 시장 공략으로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던 ‘퀸스블레이드’가 엠게임 채널링 서비스 소식과 함께 6계단 상승한 29위에 오르며 2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엠게임은 서비스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자 오는 9월 2일까지 ‘퀸스블레이드’의 채널링 기념 이벤트를 지속해서 전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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