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하·스컬·한선화, 게스트 입담 '폭발'
OSEN 조신영 기자
발행 2012.08.21 10: 56

KBS 2TV ‘안녕하세요’에 게스트로 출연한 하하, 스컬, 한선화의 입담이 폭발하며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연자들의 웃지 못 할 고민에 진지한 조언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안녕하세요’의 전국고민자랑 코너에는 재봉틀로 옷을 마음대로 리폼하는 엄마의 사연, 까만 피부 때문에 고민인 여중생의 사연, 집에서 대변을 못 보는 남편의 사연, 오토바이 타는 자녀 때문에 고민인 어머니의 사연이 소개 됐다.
하하는 방송 초반부터 입담이 터졌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 ‘김옥정 여사’가 과거 어린 시절, 자신의 친구들의 오디션을 봤다고 폭로했다. 그는 “친구들은 1단계로 인사를 통과하고, 2단계로 동요부르기를 해야했다”면서 “각각 예절과 자신감을 테스트 받은 뒤 현관문 앞에서 수학 문제를 풀어야 그날 나와 놀 수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는 자신의 옷을 마음대로 리폼하는 엄마의 사연을 들고 나타난 딸의 애환을 듣기 전, 자신들의 이야기를 얘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이와 함께 스컬 역시 “10년 동안 모아온 운동화를 어머니께서 버리셨다. 기부하셨더라”고 말했고, 이에 하하는 “스컬의 어머니도 이순자 집사님이시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와 함께 ‘급한 고민’이라는 사연으로 등장한 속초의 이상훈 씨의 얘기를 듣기 전 게스트들은 각양각색의 자신들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이상훈 씨는 후각이 예민한 아내로 인해 10년째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연자.
하하는 “바다에서 화장실이 급해서 용변을 봤는데 뭐가 하나 붕 떠서 나를 쫓아와 도망다녔다”고 말해 큰 웃음을 줬다. 이와 함께 스컬 역시 “예민한 성격 때문에 교회 수련회 기간 3박 4일 동안 화장실을 못가고 집에 가서 화장실을 가려고 했는데 그만 차가 밀려서 차 안에서 실수를 했다”고 고백해 MC를 비롯한 관객을 경악케 했다.
이상훈 씨의 사연을 접한 한선화는 조금 대견한 모습도 보였다. 그는 “저 아내분도 얼마나 괴롭겠냐. 저희 엄마도 항상 그랬던 건 아니지만 큰 볼일을 보고 나면 바로 청소를 하셨다”면서 자신의 경험을 들려줬고, 사춘기 딸이 나중에 엄마를 원망할 것 같다고 말해 공감을 자아냈다.
이뿐 아니라 스컬은 까만 피부가 고민인 여중생에게 “얼마 전까지 흑인들을 만났었는데 까맣다고 하려면 사진을 찍어서 보이지 않을 정도는 돼야 한다”고 웃음을 줬다. 이어 “전 세계를 두루 다녔는데 이 분은 ‘남미톤’으로 선탠을 해도 안 되는 색깔이다. 최고다”라고 사연자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큰 호응을 받기도 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오늘 하하 얘기 너무 웃겼다. 김옥정 여사 얘기는 매번 들어도 재밌는 듯" "의외로 스컬 입담에 놀랐다. 솔직한 모습에 푹 빠졌다" "그저 웃느라 바빴다" "한선화 은근히 생각있는 듯. 얘기 잘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급한 고민'을 가지고 나온 이상훈 씨는 127표를 얻어 지난주 1승을 거둔 '누나의 못된 손' 사연자를 눌렀다.
soso@osen.co.kr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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