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 라이온즈와 2위 롯데 자이언츠가 21일부터 3일간 대구구장에서 맞붙는다. 1,2위간의 대결답게 혈투가 예상된다. 삼성은 장원삼, 롯데는 이용훈을 선발 예고했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만 놓고 본다면 삼성의 우위가 예상된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14승)를 질주 중인 장원삼은 이날 데뷔 첫 15승 고지 등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 승리를 거두지 못했으나 1.17의 평균자책점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은 두산과의 주말 3연전을 독식하며 상승 분위기를 탔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두산, 롯데와의 대결이 승부처"라고 표현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1위 수성을 위한 분수령이나 다름없다.

넥센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하며 25일 만에 2위에 복귀한 롯데는 이용훈을 선발 예고했다. 지난해 9월 17일 한화 2군 경기에서 프로야구 1,2군 통틀어 사상 첫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던 이용훈은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8승 4패 1세이브(평균자책점 2.76)로 순항 중이다. 현재 분위기라면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 달성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 상대 성적은 기대 이하. 1승 1패(평균자책점 9.53)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등판 내용을 보면 기복없이 제 몫을 해냈다.
조성환과 용덕한이 복귀하면서 짜임새가 좋아진 롯데는 좌완 계투 강영식이 1군에 합류해 전력이 강해졌다. 롯데는 넥센 3연전을 2승 1패로 마쳤고 전력 보강까지 했으니 삼성전에서도 좋은 승부를 기대하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