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갈등이 봉합되는가.
는 일본야구기구(NPB)가 내년 3월 WBC 대회주최사 WBCI와 협의를 거쳐 일본 대표팀의 독자적인 스폰서권을 보장받았다고 21일 보도했다. 이에따라 일본 선수회가 대회 불참선언을 철회할 것인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NPB의 국제관계 위원회장으로 지난 13일 뉴욕에서 주최측과 교섭을 펼친 시마다 도시마사 니혼햄 구단대표는 "대회중 일본대표의 스폰서권과 상품 판매권에 관해 애매한 계약내용을 이번 협의를 통해 명확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마다 위원장은 "일본대표의 권리를 인정받아 대회 개최 기간을 포함해 (독자적인) 스폰서 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즉 대회기간중 WBC 명칭과 로고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사무라이 재팬'으로 스폰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WBCI의 대회 스폰서권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일본대표팀의 스폰서 활동을 인정한 것이다. NPB측은 곧바로 이선수회와 협상을 갖고 대회 참가를 요청할 계획이다. 선수회측은 "구단 대표자 회의의 결과를 들어본 뒤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선수회는 지난 7월 20일 WBCI가 독점하고 있는 스폰서권과 상품화 수익권 등을 일본 대표팀에 귀속시키지 않는다면 대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대회 흥행의 중심인 일본이 수익의 13%을 가져가는 현행의 수익배분율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만일 일본 대표팀이 독자적인 스폰서 활동을 보장받는다면 한국 대표팀에게 동일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따라서 한국 대표팀도 기업들을 상대로 독자적인 스폰서 유치가 가능해 새로운 수익원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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