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실감나는 건달 연기를 펼쳐 실제 관계자들을 소름끼치게 만들었다.
같은 맨션에 살고 있는 연쇄 살인마와 그에게 살해당한 한 소녀, 그리고 연쇄 살인마의 존재를 눈치챈 이웃사람들 간에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스릴러 '이웃사람'에서 마동석은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악질 사채업자 혁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혁모는 이웃사람들과 담을 쌓고 102호에 사는 원양어선 선원 승혁(김성균)을 '힘'으로 제압하는 인물로 관객들에게는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지만, 영화를 본 경찰들은 실제 건달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마동석의 연기에 소름이 돋았다고.

마동석 측은 "20일 열린 VIP 시사회에 실제 마동석의 친한 지인들인 강력계 경찰, 형사들과 청와대 경호부장 등 관계자들을 초청했다"라며 "하지만 그 분들은 영화 속 마동석을 보고 다른 관객들과는 다르게 웃지 않았다. 실제 경험한 건달들과 너무 흡사해 소름이 끼쳐 전혀 웃음이 안 나왔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마동석은 이미 강풀의 원작 웹툰 속 험상궂은 외모와 말투로 이웃주민들로부터 살인마로 의심 받는 안혁모 역과의 100%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 마동석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강풀은 영화화가 결정되기 전부터 마동석에게 "내 만화의 안혁모랑 형이랑 되게 비슷한 같아"라고 말하며 싱크로율 200% 캐스팅을 감지하기도 했다.
한편 마동석 외에도 김윤진, 천호진, 임하룡, 마동석, 김새론 등이 출연하는 '이웃사람'은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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