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는 좋았다".
넥센 히어로즈의 언더핸드 김병현(33)이 불펜 전환 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병현은 지난 19일 사직 롯데전에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⅔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4탈삼진 1사구 2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1루수 실책이 없었더라면 맞지 않았을 홈런이었다.

김시진(54) 넥센 감독은 2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직구가 좋았다. 박종윤에게도 직구를 던졌다면 (홈런을) 맞지 않았을텐데 싱커가 가운데로 몰렸다"고 말했다.
최상덕 넥센 불펜코치도 "홈런 하나 빼고는 삼진 잡는 공도 좋았고 잘 던졌다"며 김병현의 등판에 후한 평가를 내렸다.
김병현은 올 시즌 선발로 나서 9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64를 기록한 뒤 지난 19일부터 불펜으로 전환했다. 김 감독은 "불펜으로 뛰다가 선발로 나서도 된다고 판단될 때 다시 선발로 내보내겠다"는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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