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우천 노게임 선언됐다.
양팀의 시즌 11차전이 열리던 잠실구장에는 4회초 넥센의 공격이 진행되고 있던 오후 7시 47분부터 강한 비가 쏟아졌다.
넥센이 2회 1점을 뽑았으나 두산이 3회말 1-1 동점을 성공시킨 상황에서 선두타자 이성열이 4회초 타석에 있을 때 갑자기 많은 비가 내리자 강광회 구심은 선수들을 덕아웃으로 철수시켰다.

결국 비가 지속되고 내야에 물이 고이자 서정환 경기감독관은 8시 16분 우천 노게임을 선언했다. 이날 우천 연기를 예상하고 5시를 전후해 뒤늦게 잠실에 도착했던 넥센은 경기에 들어섰으나 결국 비를 보고 돌아갔다.
두산과 넥센의 경기는 올 시즌 5번째 취소다. 목동 경기가 3번 우천 연기됐고 경기중 노게임 선언된 것은 이날이 2번째다. 만나면 비를 부르는 두 팀의 '레인 매치'는 시즌이 후반에 다다른 현재까지 두팀이 10차전밖에 치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 10번의 맞대결은 8개 구단 맞대결 중 가장 적은 횟수다.
한편 두산은 22일 경기 선발로 노경은을, 넥센은 앤디 밴 헤켄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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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