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 LG, 6G 연속 두 자릿수 안타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2.08.21 21: 29

LG의 타선 폭발이 멈추지 않고 있다.
LG는 21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와 시즌 14차전에서 10안타 8득점을 올리며 8-2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며 지난 주 팀 타율 3할4푼8리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LG는 시즌 44승(54패 3무)을 거뒀고 KIA전 2연승을 달렸다.
이날 LG는 경기 초반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KIA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LG 타자들은 KIA 선발투수 양현종의 제구불안을 이용하며 볼넷으로 꾸준히 출루하면서 적시타를 날렸다. 1회초 정의윤의 1타점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이병규의 홈 슬라이딩이 태그아웃 판정을 받아 흐름이 멈추는 듯 했다. 그러나 3회초 LG는 박용택의 2점 홈런과 홍성민의 폭투로 이병규가 홈을 밟아 KIA를 따돌렸다.

이어 LG는 4회초 4점을 집중시켜 일찍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오지환의 2루타를 시작으로 박용택의 1타점 2루타, 정의윤·이진영이 연속안타를 날려 순식간에 8-0을 만들었다. 4회까지 기록한 9개의 안타중 2루타 이상의 장타가 5개에 달할 만큼 KIA 투수들의 공을 완벽히 공략했다.
20일까지 LG는 3할 타자 6명을 엔트리에 둘 만큼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병규·박용택·정성훈·이진영 등 기존 베테랑뿐이 아닌 신진 세력이 타선에 큰 힘이 되고 있는 결과다. 이날 결승타를 때린 정의윤이 한 단계 진보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고 2년 만에 포수마스크를 쓰고 있는 윤요섭도 꾸준히 3할대 타율을 유지하는 중이다. 이에 더해 오지환이 후반기 1번 타자로 들어서면서 후반기 멀티히트만 9번을 달성했다.
6월 중순부터 뼈아픈 추락을 맛본 LG는 한화와 지난 주말 3연전에서 후반기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며 반전 계기를 마련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는 않지만 최근 LG 타선은 상대팀으로 하여금 두려움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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