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늑골 부상 완쾌됐으니 과감히 휘두를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2.08.21 22: 03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홍성흔이 86일 만에 대포를 가동하며 장타 갈증을 해소했다. 홍성흔은 21일 대구 삼성전서 시즌 첫 멀티 홈런을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롯데는 홍성흔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삼성을 5-3으로 제압했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홍성흔은 0-0으로 맞선 4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의 5구째 직구(141km)를 밀어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15m 짜리 1점 아치를 터트렸다. 시즌 7호째. 5월 27일 잠실 두산전 이후 86일 만의 홈런이었다. 그리고 홍성흔은 1점차 앞선 8회 2사 만루 상황에서 장원삼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기는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리며 쐐기를 박았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홍성흔은 "지난 번에 홈런을 연이틀 친 뒤 늑골 부상이 왔었다. 당시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생각이 든다. 늑골에 신경을 써서 방망이를 덜 돌린게 아닌가 싶다. 이제는 완치가 됐고 타격 코치님께서도 과감히 돌릴 필요가 있고 삼진에 신경쓰지 말고 주위의 조언에 신경쓰지 마라고 하셨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홍성흔은 "오늘 경기에서 홈런을 의식하지 않았다. 두 번째 만루 홈런은 초구 변화구를 노렸다. 앞서 직구에 바깥쪽에 맞아서 몸쪽 변화구가 올 것이라 생각했고 무조건 슬라이더라고 생각했는데 적중했다"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홍성흔은 "지금껏 우리 선수들이 잘 해줘 나까지 살아나면 우리 팀이 안정적으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승호 롯데 감독은 "선발 이용훈이 담 증세로 일찍 강판됐는데 진명호가 잘 던졌고 장타력이 살아나 보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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