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중요한 경기에 등판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기회가 잘 없었다. 오늘 드디어 기회를 잡았고 해내서 기분이 너무 좋다".
'난세영웅이란 바로 이런 것'. 롯데 자이언츠 투수 진명호가 깜짝 호투를 선보였다. 진명호는 21일 대구 삼성전서 담 증세를 호소한 선발 이용훈을 구원 등판해 3⅔이닝 무실점(1피안타 3볼넷 4탈삼진)으로 잠재웠다. 롯데는 진명호의 호투와 홍성흔의 멀티 홈런을 앞세워 삼성을 5-3으로 꺾었다. 18일 사직 넥센전 이후 3연승 질주.
진명호는 경기 후 "갑작스럽게 등판해 처음에는 당황했고 투구 밸런스도 좋지 않았다. 마운드에서 (강)민호형 미트만 보고 던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스피드는 좋아지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봤을때 컨트롤이 좋아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선발 이용훈이 담 증세로 일찍 강판됐는데 진명호가 잘 던졌고 장타력이 살아나 보기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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