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튼 '첫 승'...이청용, '호평' 속 부상 위험 순간도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2.08.22 07: 59

볼튼 원더러스가 더비 카운티를 꺾고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2경기 만에 첫 승을 달성했다. 지난 번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블루드래곤' 이청용 역시 현지 해설진으로부터 "크리스 이글스, 매트 밀스와 더불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볼튼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볼튼의 리복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더비 카운티와의 2012-1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32분 터진 케빈 데이비스의 결승골과 후반 추가 시간 크리스 이글스의 추가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번리와의 지난 홈 개막전에서 0-2로 덜미를 잡히며 충격패를 당한 볼튼으로선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값진 승리였다.
이날 이청용은 크리스 이글스(27)와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현지 해설진은 "마크 데이비스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추가골까지 뽑아낸 크리스 이글스와 올 시즌 볼튼 이적 후 데뷔전을 치른 센터백 매트 밀스를 수훈 선수"라면서도 "이청용 또한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칭찬을 잊지 않았다.

한편 다리 골절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통째로 쉬다시피 했던 이청용은 이날 후반 20분경 다리를 약간 절뚝거리는 모습을 보이며 불안감을 자아냈지만 이내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1승1패를 마크한 볼튼은 오는 25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리그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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